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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 스포일러 포함, 원작 봐야 하는가?
오랜만에 돌아와 첫 포스팅으로 잡은 주제는 바로 애니메이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뷰입니다!
최근 1월 4일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슬램덩크 원작은 몇 번씩이나 본 골수팬으로서 솔직하게 리뷰를 남겨볼 테니 편하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해당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100%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함을 알아주시길 바라요!
목차
- 영화 기본 정보 및 줄거리
- 좋았던 부분
- 성공적인 원작 재현과 추가 스토리
- 우수한 3D 작화 및 연출
- 소름 돋는 OST
- 아쉬웠던 부분
- 다소 루즈해지는 과거회상 파트
- 사라진 원작 속 몇몇 장면들
- "원작을 봐야 할 것 같다."
- 총평
- 추천해드리는 다른 포스팅들
1. 영화 기본 정보 및 줄거리
제목 :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일 : 2023년 1월 4일
원작, 감독, 각본 : 이노우에 다케히코
러닝타임 : 124분 (2시간 4분)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은 절대강자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 '산왕공고'를 32강 상대로 만나게 된다. 모두가 언더독이라 생각하는 그들, 채치수, 정대반, 송태섭, 서태웅, 강백호는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열정 가득한 경기에 나선다.
제가 일기로는 기존의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이 존재했는데, 그 애니메이션은 산왕공고 전까지의 스토리만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산왕전 애니화를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죠..ㅠㅠ
무엇보다 추억의 명작 슬램덩크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극장판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큰 감동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솔직하다 못해 주관적 감상으로 범벅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2-1. 성공적인 원작 재현과 추가된 스토리
일단 먼저 두말할 필요 없이 저같이 슬램덩크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산왕전을 이렇게 큰 화면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거든요...ㅠㅠ
그만큼 원작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게 훌륭하게 원작 속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옮겨 담은 것 같습니다.
만화특성상 컷단위로 장면들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과 다르게 극장판은 넓게 화면을 보여주고 원작 속 장면이 깨알같이 삽입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러면 원작 느낌을 제대로 못 느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으실 수도 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좋았습니다.
적당히 만화적인 연출을 살리되 경기 자체 및 과거 스토리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은은하게 넓은 화면 속 아는 장면을 볼 때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즉 N차 관람할 때 더더욱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명장면들을 제대로 살리기도 했습니다.
강백호의 "영광의 시대 멘트", 강백호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마지막 24초의 숨 막히는 경기 등 정말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장면들을 연출해줘서 원작팬들을 만족시켜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원작 팬이시면 꼭 보셔야 합니다...ㅠㅠ
그리고 이번 영화는 사실상 '송태섭'이 주인공으로 원작에는 다소 비중이 적던 송태섭의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저는 이 부분도 되게 좋았습니다. 송태섭이라는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더라고요. 비하인드스토리에서 오는 감동이 또 있어서 너무 좋게 봤습니다.
2-2. 우수한 3D 작화 및 연출
영화 예고편이 나오고 가장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작화가 3D였다는 점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2D에 익숙한 만큼 걱정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3D작화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확실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움직임이 너무 깔끔해서 너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보는 내내 2D라고 오해할 정도로 2D와 3D의 경계에서 적절한 작화와 연출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연출도 정말 너무 훌륭합니다... 특히 우리가 아는 몇몇 명장면도 그렇고 마지막 24초 간의 경기는 정말 숨죽이면서 볼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2-3. 소름 돋는 OST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메인 OST는 10-FEET의 제 ZERO감으로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sJGbHJyXYc
스포일러를 좀 세게 가미하자면 송태섭의 마지막 돌파에 이 ost가 삽입되는데 저는 그게 진짜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소름 돋고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ㅠㅠ 그 장면 때문에 한 번 더 감상해야겠어요.
이 메인 ost 말고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BGM이 삽입되기에 진짜 보면서 가슴이 뛰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ㄷㄷ
우수한 연출력에 미치는 BGM까지... 뭐 소름이 안 돋을 수가 없습니다.
3-1. 다소 루즈해지는 과거회상 파트
물론 100% 영화가 완벽할 수는 없겠죠?! ㅋㅋ
이번 극장판은 송태섭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거 풀림과 동시에 북산고 채치수나 정대만의 과거도 조금씩 풀립니다.
근데 그 회상 씬들이 경기 장면 중에 대부분 삽입되기 때문에 긴박한 경기 중 갑자기 루즈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도 감상하면서 어떤 부분은 너무 전개속도가 느리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 걸 보면 좀 더 과거회상을 짧게 끊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대신 우리가 아는 원작 속 장면들을 좀 더 많이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원작에 없던 새로운 내용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봐서 그리 심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3-2. 사라진 원작 속 장면들
원작 팬으로서 보면서 정말 만족한 극장판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러닝타임의 한계 때문에 삭제된 부분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안 감독님의 과거 제자 '재중 군'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없으며 "왼손은 거들뿐"이라는 명대사는 묵음처리되었습니다.
게다가 강백호의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도 삭제되었고 안 감독님의 "재중 군 자네를 뛰어넘는 인재가 여기 둘이나 있네"도 삭제되었습니다.
게다가 바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만화에 있는 산왕전 스토리도 전혀 없고 해남이나 능남의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북산엔딩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많은 부분들이 빠진 것 같기는 한데 보면서 전혀 아쉽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걸 보면 적절하게 자른 것 같습니다.
물론 특정 명대사를 기대하고 관람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3-3. "원작을 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원작을 보고 극장판을 관람하시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앞서 계속 언급한 것처럼 원작팬들이 즐길만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원작 관람하시는 분들이 100의 재미를 느낀다면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보시는 분들은 50 정도의 재미밖에 못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원작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물론 슬램덩크 안 보신 분들도 재밌게 봤다는 의견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그분들보다도 원작을 보신 분들이 150% 이상의 재미를 느꼈을 겁니다.
시간 여유되시면 진짜 무조건 원작 감상하시고 보세요!!
4. 총평 - 100점/100점
"원작팬들을 위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5. 추천해드리는 포스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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