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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송파 캠프 알바 후기 (소분)

대학생의 취업 전쟁

by 행복찾아서! 2021. 4. 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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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준비한 포스팅은 <쿠팡 송파 캠프 알바 후기>입니다.제가 최근에 난생처음으로 알바를 하게 된 '쿠팡 알바'에 대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말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접하기 쉽고 구하기도 쉬운 알바라서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최대한 설명해드리니 만약 걱정 있으신 분들은 제 포스팅 보고 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1. 쿠팡 알바 신청과 준비물

쿠팡알바후기-1

우선 저는 알바 신청을 '알바몬'에서 했습니다. 신청할 때는 그냥 개인정보 동의하고 근무지,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근무 타임 선택만 하면 끝입니다.

 

확실히 쿠팡 알바 신청은 되게 간단하더라고요. 딱히 이력서도 필요 없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신청서를 내고 나서 한 2시간 내에 담당자분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내용 요약

 

- 셔틀을 어디서 타야 하는지 이미지랑 차량 정보 등을 보내줍니다.

(여기서 셔틀은 물류센터 1층에서 5층까지 이동하는 셔틀입니다.)

 

- 그밖에 주의사항들 (신분증 지참, 복장 관련 등등) 

 

"신분증 무조건 챙기셔야 합니다!!!!!!!"

"옷도 정말 일하게 편하게!! 이쁘게 입고 가지 마세요 제발..."

 

- 담당자 전화번호 등등 

엄청 친절하게 자세히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설명해주십니다. 솔직히 살짝 떨렸음... 첫 알바여서 ㅎㅎ

 

 

2. 쿠팡 근무 장소까지 가는 길

제가 간 캠프만 그런 건지,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근무장소인 물류단지까지 알아서 가야 합니다. 그리고 도착하고 나면 문자에서 보내준 장소로 가서 셔틀이 오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어리바리 좀 깠지만 선배? 들이 줄 서있길래 눈치로 얻어 탔습니다. 셔틀에 타고나면 1층에서 근무지인 5층까지 이동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안돼서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도착하고 나면 입구에서 온도 체크하고 '쿠펀치' 앱으로 비대면 체크인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이것도 잘 몰라서 어리바리 깠는데,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시더라고요.)

 

쿠팡알바-쿠펀치

그리고 이게 보니까 앱스토어에 있는 '쿠펀치' 앱을 굳이 다운받아가지 않아도 되나 봐요. 막상 근무지에서 말하길, 앱스토어의 '쿠펀치' 앱을 지우고 거기서 다른 버전의 쿠펀치 앱을 다운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앱을 다운받아가지 않아도 입구에서 다 설명해주시나 봐요. (입구에서 다운로드하면 되는 듯)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되게 건물이 크고, 차도 많고, 택배들도 많고, 상자들도 많아서 되게 기가 죽어요...ㅠㅠ

 

쿠팡알바후기-2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여기서 또 어디로 가야 할지 어리바리 타다가 잘 물어봐서 무사히 <헬퍼 휴게실>에 도착하면 됩니다.쿠팡에서는 일용직 알바를 헬퍼라고 부른 것 같아요. (괜히 있어 보이네... 그래 봤자 노예지 뭐)

 

 

3. 쿠팡 근무장소서 (일하기 전)

헬퍼 휴게실에 들어가면, 담당자분이 차근차근 다 설명해주십니다. 저만 남자고 나머지분들은 다 여성분들이시더라고요 ㄷㄷ

 

우선 계약서부터 작성합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안 읽어봤어요. 그냥 작성하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쿠펀치 앱을 다운받아야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는 "아 굳이 다운받아올 필요가 없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거기서 알려준 대로 새로운 버전의 쿠펀치 앱을 다운로드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다운받아간 쿠펀치 앱은 삭제!

 

그리고 쿠팡 물류센터 내의 와이파이 비번을 알려주십니다. 왜냐하면 쿠펀치 앱에서 출퇴근하려면 해당 와이파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잠시 대기하다가 장갑도 나눠주시고, 신분증 검사도 하십니다. (신분증 무조건!!!, 아니면 찍어놓은 사진이라도)

 

아 그리고 중간에 다른 방에서 안전교육도 듣습니다. 저는 어떤 일하는지 배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현장에서 뛰면서 배우는 스타일~)

 

그리고 저는 무슨 조끼라도 나눠주는 줄 알았는데, 그냥 입고 온 옷입고 진행하더라고요. 여러분 이쁜 옷 입고 가지 마시고 편한 옷 입고 가세요!! 옷 다 버립니다...ㅠㅠ

 

 

 

4. 쿠팡 근무 작업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소분'이라고 하시던데 자세히 설명도 안 해주셔서 그냥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ㅋㅋ

 

이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좀 떨렸는데, 사수 한 분을 붙여주시더라고요. (제 사수분은 좀 착했음) 사수님이 하라는 대로 상자(토트)를 회수하라는 첫 임무를 받았습니다.

 

토트를 접는 법도 알려주셨는데 꽤 쉽더라고요. 그렇게 토트를 회수해 오고 나서 제대로 된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쿠팡알바-토트
토트

(이렇게 생겼습니다.)

 

1. 토트 접어서 모으기 - 난이도 하

- 이 일은 앞서 말한 토트들을 접어서 탑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탑을 쌓아서 한 15층 정도 쌓으면 사수님이 테이핑 하시고 가져갑니다.

 

여기까지 하면서 "이건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하차 작업 - 난이도 극상

제가 오늘 일하면서 가장 화가 났던 이유였습니다.... 일단 이게 무슨 일이냐면 택배 무더기들이 토트나 상자 안에 든 채로 옵니다.

 

그리고 거기 있는 택배들을 레일 위에 택배 송장이 잘 보이도록 내려놓는 단순한 일이었습니다. 일이 복잡하지는 않았으나, 너무 힘들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진짜 한 세트 다 내려놓고 다음 세트가 끊임없이 오는데, 진짜 전국의 택배 시키는 분들 욕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포함해서 2명이 그렇게 하차작업을 하는 거라 진짜 개빡셌습니다. 안 그래도 저는 솔직히 남자치고 힘이 없는 편이라서 지옥 같았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겁나 무거운 택배들이 있어요.... 담당자분이 말을 쎄게 하지는 않지만 빨리빨리 하라고 눈치를 계속 주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무거운 택배들을 계속해서 올리고 내리고 하니까 허리랑 팔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 세트가 끝나면 택배들 싸고 있던 비닐도 버려야 되고, 토트도 다시 접어야 해서 진심으로 '쉴 시간이 1도 없었습니다.' 이건 진짜 제가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전혀 못 쉬었습니다. 

 

제가 화가 났던 이유들은 다음 파트로 넘어갑니다.

 

3. 하차시킨 택배들 분류 - 난이도 중

저랑 사수님이 택배들을 내리고 나면 여성분들을 포함한 뒷 레일에서는 그걸 분류하고 쌓는 작업들을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근데, 제가 택배 하차작업을 끝내고 나서 갑자기 사수분이 저분들 도와주러 가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하차작업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상황인데 그분들 작업까지 도우려고 하니까 좀 짜증이 나긴 했습니다. 게다가 분류작업 인력이 거의 8명이 넘었던 것 같은데 굳이 저까지 해야 하나 싶었죠. 그래도 택배 양이 많으니까 참고 도왔습니다.

 

근데 해당 작업은 하차에 비해선 그냥 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게 여러 명이 하기도 하고 빨리하라고 보채는 사수도 없는 것 같아서 몰래몰래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업무강도가 상당히 차이 난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게 쉽다는 것은 아닌데, 하차에 비해서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 30분이 있었고 일을 마무리하면 쿠펀치로 퇴근하고 가시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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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쿠팡 알바 후기 및 느낀 점 (feat. 남녀차별)

한줄평을 남기자면 "최악이었습니다." 솔직히 힘들 것은 예상했습니다. 워낙 악명이 높은 알바이기에 당연히 힘들 줄 알았죠. 

 

근데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남녀차별'이었습니다. 솔직히 남자가 신체능력이 여자보다는 뛰어나니까 더 힘든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맞죠.

 

근데 제가 했던 '하차'작업의 난이도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하차작업 후에는 또 여자분들이 하는 분류작업 도와드리러 가야 하고, 하차 끝나면 중간에 또 비닐 치우고 토트 쌓야하하고...

 

진짜 저는 1분도 못 쉬고 일했습니다. 근데 제가 여자분들 하시는 분류작업 도와드리면서 해봤는데, 앞서 말했듯 하차작업에 비해 다소 설렁설렁 일해도 되는 듯한 분위기였고 (쉴 틈이 있었다는 뜻) 업무강도도 솔직히 하차가 훨씬 힘들었습니다.

 

(하차는 몇 키로 되는 택배를 1초 안에 내리고 올려야 함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 말로는 설명이 잘 안되네요. 솔직히 저도 4급 공익 판정을 받을 정도로 신체능력이 진짜 안 좋은 편인데,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힘든 하차작업에 차출되었다는 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지원 공고에는 상하차가 아니라고 했는데, 사실상 상하차랑 다를 게 없는 작업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겁나 억울하네) 물론 여자분들이 했던 파트의 작업을 저도 몇 시간 동안 해본 것은 아니라 일의 강도를 비교하는 게 어리석을 수 있으나, 저는 진심으로 1분도 못 쉬고 일했지만 그분들은 저에 비해 확실히 여유롭게 일했다는 건 느껴졌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임금을 받는다니... 참 ㅋㅋㅋㅋㅋ 난생처음으로 역차별을 느껴봤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제가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렸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더군요.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하시던 일이었습니다.

 

쿠팡알바-남녀차별
출처 : 나무위키

나무위키에도 이런 항목이 존재하는 걸 보고,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고 남녀 간 극심한 업무강도 차이가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차 작업해보신 분들 아시죠? 얼마나 힘든지...

 

물론 그 여성분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역차별을 당하니 너무 밉게 보였습니다... 진짜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고 가는 아주 좋~~~~ 은 경험이었습니다.

 

결론: 남자분들 쿠팡 물류센터 알바 절대 하지 마세요.

 

너무 주관적인 글이어서 그런지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느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쿠팡 알바에 대한 다른 후기를 가진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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