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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발열 체크 알바 솔직한 후기

대학생의 취업 전쟁

by 행복찾아서! 2021. 9. 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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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코로나 시국에 제가 홈플러스에서 한 발열 체크, 방역 알바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남겨보겠습니다. 제가 어떤 과정으로 해당 알바를 하게 되었고, 발열체크 알바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것저것 리뷰해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이 알바를 추천하는지, 비추천하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발열체크 알바 지원방법은

우선 가장 중요한 해당 발열체크 알바를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딱히 큰 어려움이 없이 이 알바를 할 수 있었는데요.

 

그저 알바몬에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신청했을 뿐이었습니다. 크게 어려운 알바가 아니기에 '선착순'의 성격이 강한 지원방식이었는데요. 

 

해당 알바에서 중요하게 보는 1순위는 단연 '스케줄 여유'였습니다. 저는 방학기간이었던 대학생 백수였기에 시간이 정말 남아돌았었습니다.

 

지원 전화를 했을 때, 담당자분께서 가장 먼저 물어본 건 미성년자 여부와 주 5일 근무가 가능한지였습니다. 주 5일을 근무하는 것이 가능하고, 아침이나 오후 타임에 상관없이 근무가 가능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남아돌던 대학생이었기에 충분히 가능한 스케줄이었습니다. 즉, 해당 알바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기에 하루하루 바쁘신 분은 해당 알바를 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리고 전화를 통해 특정일에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셨고, 말이 면접이지 지원자분들 5명 정도를 선착순으로 뽑으셔서 그날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면접일날 일을 알려주셨는데요. 저는 홈플러스에서 일했기에 직원 복장도 제공해주셨습니다.

 

홈플러스-방역체크알바-직원복
홈플러스직원복

다른 지점에서는 그냥 사복을 입고 하시는 경우도 있다던데, 저희는 위와 같은 홈플러스 직원복을 입고 일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2. 근무내용과 시간 

당연히 하는 일은 코로나 시국에 홈플러스에 출입하시는 분들의 '발열 체크 및 출입 인증 체크'였습니다.

 

1. 발열체크 안내 - 우선 출입하시는 분들의 체온을 측정해야합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기계가 자리에 비치되어 있고, 저기에 손을 넣으시면 온도와 함께 소독약이 나옵니다. 여기서 37.5도가 넘으면 출입을 못하도록 막으셔야 합니다.

 

홈플러스 발열체크알바 - 발열체크기계
발열체크기계

그래서 해당 기계가 알아서 온도체크를 해주기에 '여기 기계로 체온 체크 한번 해주세요.'라는 식으로 안내만 해드리면 됩니다. 근데 해당 기계가 딜레이가 생각보다 심해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오시면 체온 측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심했습니다.  

 

게다가 손님이 원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소독약을 뿌려버리니까 기분나빠하시거나 핸드폰을 들고 있어서 소독약을 비비기도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리저리 아쉬운 점이 많은 기계죠. 

 

 

 

2. 출입 인증 안내- 사실 발열 체크만 하는 게 아니라 홈플러스에 방문했다는 기록을 남겨야합니다.

즉, 출입 인증도 안내해야 하는데, 출입인증에는 'QR코드 인증', '안심콜 전화', '출입자 명부 작성' 총 3가지가 있었습니다.

 

이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서 되게 편리하겠다고 생각이 드실 수 있으나 알바 입장에서는 조금 성가셨습니다.

 

알바 입장에서는 출입 인증을 하라는 안내도 해야 하는데, 몇몇 사람들이 '발열 체크했는데 그런 것도 해야하냐?', 'QR코드 할 줄 모르는데?', '아이.. 안 해...' 등 여러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3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이 편리할 수도 있지만, 알바 입장에서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다 설명해야하니 말을 나름 많이 해야 했습니다. 간혹 가다 말 끝나기 전에 멋대로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안내 멘트가 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 나름 애로사항이었습니다.

 

홈플러스 발열체크알바 - 장면
발열체크알바내용

우의 사진처럼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위의 과정을 전부 이행해야하니 막무가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쉽게 막기도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계속 몰려오고 같은 타임에 3명 정도 일하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서 일하는 경우에는 서있지 않으면 그냥 못 들은 척하고 들어가시기 때문이죠...ㅠㅠ

 

 

 

3. 각종 매장 안내 - 홈플러스 안에서 하는 알바이기에 매장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화장실 위치나 ATM의 위치, 포장박스 위치, 사고싶은 물건이 있는 곳 등에 대해서 물어보실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근무 매장의 구조는 파악하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무슨 타임에 일을 했는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우선 제가 했던 알바는 근무시간이 총 7시간에 쉬는 시간 1시간 정도였습니다. 주 5일 알바였고, 함께 일하시는 4분과 함께 스케쥴을 조정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2일을 쉴 수 있기에 여러분이 원하시는 요일에 쉬고 싶다고 그냥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담당자분께서 알아서 휴무일 고려해서 스케줄 짜주십니다. 저는 주로 오후 타임을 맡았는데요. 젊어서 그런지 계속 밤에 퇴근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해당 근무타임은 고정된 게 아니라 날마다 바뀌는 형식이었습니다. 오후 타임을 어제 맡았으면 며칠 후에는 오전 타임을 맡을 수도 있고, 그 중간을 다음에는 맡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스케줄 계획을 위해 시간 여유가 되는 사람이 꼭 필요했던 겁니다. (갑자기 큰 일이 생기면 같이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봐 오전 타임과 오후 타임을 바꾸실 수 있으니 잘 얘기해보세요!)

 

추가안내사항

- 애완동물은 출입금지

-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금지

- 유모차는 엘리베이터 이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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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팁과 느낀 점

그래서 이 알바가 어떻게 보면 제가 가장 오래 일한 알바였는데요. (그래봐야 1 달이지만...ㅠㅠ) 하면서 도움 되는 팁이나 느낀 점에 대해서도 언급해보겠습니다.

 

 

 

1. 나이 드신 분들은 좀 더 신경 써서 안내하자.

- 확실히 QR코드나 안심콜에 대해서 모르시니 안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짜증 내시는 분들도 많고 귀가 잘 안들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지만 해동도 느리신 경우도 많고 꼰대 마인드 때문에 진상부리시는 분들도 많아서 가장 안내하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하지만 나이로 인한 건 뭐라 할 수가 없죠.

 

 

 

2. 서 있는 게 안내하기는 더 편하다.

- 이 알바는 앉아 있어도 되지만, 서 있어도 됩니다. 앉아 있으면 정말 편하게 일할 수 있지만, 그러면 막무가내로 들어가는 분들을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출입구 옆에 서있어서 '문지기' 느낌으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분들을 붙잡는 역할도 했습니다.그래서 여러 명이 동시에 일할 때는 서로 돌아가면서 서 있는 게 좋습니다.

 

 

 

3. 발열체크 기계는 되게 별로다.

- 앞서 말했듯이 딜레이 기간이 길고 소독약이 손님 의사와 상관없이 나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 명이 온도 체크를 하고 나면, 한 박자 쉬고 다른 분이 온도 체크를 해야 하기에 회전율이 너무 떨어져 손님이 계속 쌓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거 때문에 거리두기 안 지켜지던데... 그냥 열화상 카메라를 사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ㄷㄷ

 

 

 

4. 사람들은 되게 급하다.

-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빨리빨리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 서두르는 사람이 많아서 발열체크도 안 하시고 가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화하면서 빠른 걸음 하시는 분이 보인다면 무조건 몸으로 막으시길 바랍니다.

 

 

 

5. 사람들은 생각보다 모르는 게 많다.

- 말 그대로입니다. 요즘 밖에 다니시면 당연히 발열체크나 QR코드는 다 아실 줄 알았는데, 모르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진짜 하다 보면 사람들 너무 답답해서 짜증이 올라옵니다...)

 

 

 

6. 의외로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 착하다. 

 

 

 

7. 외국인들 중에 중국인들은 진짜 매너가 없다.

 

 

 

8. 아무리 일이 간단해도 8시간 동안 일하면 힘들긴 하다.

 

 

 

9. 뭐든지 혼자 일하는 게 맘이 편하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괜히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는다.

 

 

 

10. 딱히 상사가 없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은 점이다. 

 

 

4. 결론

결론적으로 해당 알바는 그야말로 '꿀'입니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알바를 주저하는 이유 중에 '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가 나름 큰데, 해당 알바는 일이 너무 간단해서 적응하는 데 전혀 오래 걸리지가 않습니다.

 

물론 8시간 동안 일해야 한다는 점이 그리 생각한 만큼 쉽지는 않고,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있지만 다른 알바에 비해서는 확실히 쉽고 이득인 알바입니다. 시급은 최저였지만 근무시간이 8시간에 주 5일이니 넉넉하게 월급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방학기간 중 짧게 할 만한 단기 알바를 찾고 있었기에 이만한 난이도에 월급을 주는 곳은 없는 것 같네요. (쿠팡 새벽 근무가 있지만... 차라리 굶을게..)

 

 

마무리하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소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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